브라우저 순위: 속도, 특징, 보안, 지원의 관점에서

2016. 2. 25. 02:08IT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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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브라우저는 인터넷에 접속해 다른 사람이 서버에 업로드해 놓은 웹페이지를 읽기 위해 필수 불가결한 도구이다. 대한민국은 지난 십수년간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 IE) 시리즈에 거의 지배당하다시피 하고 있었는데(필자가 어릴땐 인터넷 = IE 라는 공식이 머릿속에 박혀 있을 정도였다) 최근들어 IE의 느린 속도, 각종 active X의 불편함에 거의 전세계가 같이 등을 돌려버렸다. 물론 그래도 한국에선 여전히 IE가 자주 쓰이는데, 변화를 싫어하는 정부기관이나 은행 홈페이지에서 취약점이 만천하에 드러난 active X를 통한 보안을 포기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 역시 자주 쓰는 건 크롬이지만 금융업무 등을 위해 IE를 어쩔 수 없이 자주 쓴다.

물론 원성이 자자했기 때문인지 IE도 최근엔 속도가 많이 좋아졌다. 최근엔 각종 확장프로그램들 때문에 크롬을 애용하는 것 같다.

아무튼 잡설은 이만 줄이고, 2016년 2월 25일 기준 브라우저 순위를 알아보자. 아래 순위는 http://internet-browser-review.toptenreviews.com/에서 가져왔다.



놀랍게도 종합 순위는 9.85점을 기록한 파이어폭스가 차지했다. 크롬이 9.73점의 근소한 차이로 2위에 머물렀다. 

종합 브라우저 순위는 다음과 같다.


1. 파이어폭스(Mozilla Firefox) 2. 크롬(Google Chrome) 3. 오페라(Opera) 4. 사파리(Safari) 5. IE(Internet Explorer) 6. 토치(Torch) 7. 맥스톤(Maxthon) 8. 시몽키(SeaMonkey) 9. 아반트(Avant Browser) 10. 딥넷(Deepnet Explorer)


다만 종합 순위는 속도 & 호환성(Speed & Compatibility), 특징(Features), 보안(Security), 지원(Help & Support) 4종류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점수이기 때문에, 각 분야별 순위도 알 필요가 있다.



위는 속도와 호환성의 점수이다. 1, 2위는 변하지 않았지만 3, 4위였던 오페라와 사파리의 점수가 같고, 5위인 IE와 6위인 토치보다 7위인 맥스톤의 속도가 더 빠르다는 걸 알 수 있다. 



속도 & 호환성의 구체적인 점수표이다. 차례대로 사용 편의성(Ease of Use), 브라우저를 처음 열 때 걸리는 시간(Initial Startup Time), 평균 실행 시간(Average Startup Time), 네비게이션 시간(Navigation Time이라고 뜨는데 정확히 뭘 말하는지 모르겠다), 모바일앱 존재 여부(Mobile Brower App), 동기화(Synchronization)를 평가하고 있다.



특징의 경우 파이어폭스와 크롬이 각각 10점 만점을 받았고, 나머지는 IE가 사파리보다 조금 낫다는 점 외엔 종합 등수와 큰 차이를 보이진 않았다.



특징의 구체적인 평가 항목들이다. 탭(Tabbed Browsing), 즐겨찾기(Bookmarks), 검색엔진(Integrated Search Engine), 확장프로그램(Add-ons), 탭저장(Save Tabs), 커스터마이즈 옵션(Customization Options), 줌(Zoom), 찾기 기능(Find-On-Page Function), 비밀번호 관리(Password Manager), 자동완성기능(Autofill), 자동업데이트(Automatic Updates), 스펠링 체크 기능(Spell Check), 부드러운 다운로드 관리(Seamless Download Manager), 마우스 제스쳐(MMouse Gestures), 음성인식(Voice Interaction), 오픈소스개발(Open-Source Development), 자녀보호기능(Parental Controls) 등이 있다. 

재미있는 건 오페라에서 자녀보호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혹시 부모님이 브라우저의 자녀보호기능으로 자주 이용하는 사이트를 막는다면 오페라를 이용해보자.



다음으로는 보안인데, 믿을 수 없게도 1위부터 6위까지 전부 10점 만점을 받았다. 브라우저 자체의 취약점은 거의 다 커버를 했다는 자신감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5점을 받은 9, 10위를 제외하고는 모두 아주 높은 점수를 받았다.



보안의 경우 팝업방지 기능(Pop-up Blocker), 데이터지우기 기능(Clear Data), 안티스파이웨어 기능(Anti-Spyware), 안티바이러스 기능(Anti-Virus), 안티피싱 기능(Anti-Phishing), 사생활모드 기능(Private Mode) 등을 평가했다. 피싱의 경우 주로 사회공학적인 방법을 사용하는데 그걸 어떻게 막는다는건지 의문이긴 하다.



마지막으로 지원 항목에서는 3위인 오페라, 4위인 사파리, 5위인 IE가 각각 10점으로 공동 선두이고, 1위인 파이어폭스, 2위인 크롬, 6위인 토치, 7위인 맥스톤이 9.38점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지원의 경우 온라인 놀리지베이스(Online knowledgebase), 유저가이드(User Guide), 유저포럼(User Forums), 자주묻는질문(FAQs), 튜토리얼(Tutorials), 이메일상담(Email Support), 전화상담(Telephone Support) 등을 평가했다.

그 아래쪽은 지원하는 운영체제인데 윈도우8, 윈도우7, 윈도우비스타, 윈도우XP, 맥, 안드로이드, iOS 등을 지원하는지 여부를 확인한듯하다. 물론 윈도우10도 웬만하면 돌아간다(지금 이 포스팅도 윈도우10에서 크롬으로 작성중이다). IE의 경우 맥을 지원하지 않는 걸 볼 수 있는데 꽤나 의미심장한 것 같다.


이상으로 브라우저 순위를 알아보았다. 전체적으로 파이어폭스와 크롬이 가장 좋고 그 다음이 오페라와 사파리, 그리고 그 밑으로 IE가 있는 듯 하다. 그 외의 브라우저들은 아직 쓸 일이 없을 것 같다. 

IE가 저물고 크롬이 치고 올라온 건 알고있었는데 파이어폭스가 이정도까지 올라왔을줄은 몰랐다. 이 순위도 몇 년 안 가 또 바뀌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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