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차림에 대한 짧은 생각들

2023. 6. 8. 12:33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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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확실함은 어떤 길이 옳은지 알고 옳은 것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 길이 없다는 것을 아는 것에서 옴

알아차림을 제외하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아는 것

 


 

2.

내가 존재하는 건 알아차려지고 있기 때문

마치 꿈속 인물처럼 알아차리는 주체가 있기 때문에 인물이라는 객체가 존재

그런데 그 꿈을 꾸는 주체도 알아차림이고 꿈속 인물(나)이라는 객체도 알아차림

왜냐하면 1번에 의해 알아차림을 제외하면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존재하고 알아차릴 수 있고 지각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알아차림이며 오히려 그게 무엇이든 알아차림 이외의 것이 되는 것은 불가능

 


 

3.

상대성주체와 객체라는 최소 두 개의 점이 필요

그런데 2번에 의해 주체 = 객체 = 알아차림

따라서 상대성은 존재하지 않음

상대성이 존재하지 않기에 절대적인 알아차림 하나만 남음

 


 

4.

객관은 여러 주관의 평균

하지만 너의 주관 = 나의 주관 = 알아차림

따라서 객관성 = 주관성

객관과 주관을 구분할 수 없다면 객관도 주관도 존재하지 않음

 


 

5. 

논리적 모순이 발생해야 체계 밖으로 나갈 수 있음

2차원에서 점을 보고 직선이라고 하는 건 모순이지만 3차원 관점에서 보면 평면을 뚫고 지나가는 직선이 되어 모순이 아닐 수도 있듯

모든 체계에서 모순이 발생하면 모든 체계 밖으로 나갈 수 있음

그 모순이 1번, 즉 모든 것은 알아차림이고 알아차림 이외의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너와 나는 서로 달라보이기에 너 = 나라고 하면 모순이지만

1번의 관점에선 너 = 나 = 알아차림이므로 모순이 아님

 


 

6.

1번의 관점은 너무 단순해서 그 자체로 무언가를 할 수 없음

알아차림 = 도 = 공 = 부처 = 예수 = 신

뭐라고 부르든 이것을 제외한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관점은

수학으로 치면 1 하나만(1이건 뭐건 아무튼 오브젝트 딱 하나) 주어진 것과 같음

크로네커는 신이 자연수만 만들었고 나머지는 인간의 일이라고 했지만

사실 신은 1(알아차림, 도, 공, 신, 아무튼)임

자연수도 인간이 만들었음 (페아노 공리계)

즉 알아차림을 제외한 다른 모든 건 인간 지성이 창조해낸 (쓸모있고 아름다운) 환상에 불과

꿈꾸는 주체를 제외한 모든 꿈속 객체들이 환상에 불과한 것처럼

꿈에서 깨면 눈송이 녹듯 모든 객체가 알아차림으로 녹아 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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